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6%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을 멀찍이 따돌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 6천665만 대로 집계됐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 보도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8천80만 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성장한 수치다.
반면 2위 업체인 화웨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하락한 5천180만 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 해 3.4%p까지 좁혀졌던 두 회사 점유유른 7.9%p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주요 업체 중에선 샤오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4천440만대를 판매하면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샤오미는 애플을 밀어내고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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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해 총 4천60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 오포로 총 2천990만 대로 애플의 뒤를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지면서 사람들이 불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의 3분기 판매량 감소는 올해 아이폰 출시가 늦어진 까닭이라고 가트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