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60%가 넘는 이익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6년 만에 가장 높은 이익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과 격차를 줄였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60.5%의 이익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전 분기(79.0%) 및 작년 동기(66.9%)와 비교해 이익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3분기 이익 점유율이 떨어진 이유는 아이폰12 출시가 4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이폰 고가 전략으로 삼성전자 등 중저가폰까지 타 제조사보다 이익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18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 중 77.9%, 2019년에는 75.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32.6%의 이익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이익 점유율은 2014년 2분기 37.9%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분기(13.8%) 및 작년 동기(18.8%)와 비교해서도 2∼3배가량 점유율이 올랐다.
SA는 "애플 아이폰12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21%로, 작년 동기 23%보다 줄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잘 짜인 포트폴리오 덕에 영업이익률이 14%로, 작년 동기 11%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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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매출액 차이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애플이 29.5%, 삼성전자가 22.6%로 차이가 6.9% 포인트였다. 전 분기 애플 점유율은 35.0%, 삼성 17.3%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애플 33.8%, 삼성 20.2%로 모두 10%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수량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21.9%), 화웨이(14.1%), 샤오미(12.7%), 애플(11.9%)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