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차기 회장 후보 김태오·임성훈·유구현 압축

전문성과 경영 성과 등 반영해 최종 후보군 선정

금융입력 :2020/11/30 16:55    수정: 2020/11/30 17:03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김태오 현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로 압축됐다.

30일 DGB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지난 27일 회의를 열어 이들 세 사람을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해말 규정을 개정해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바 있다.

DGB금융센터 (사진=DGB생명 제공)

이에 지난 9월23일 회추위를 가동해 경영승계 절차를 수립했고 8명의 후보군에 대한 자격 검증과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최종후보군을 선정하게 됐다.

먼저 김태오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지원하면서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임성훈 후보는 대구은행장으로서 경력은 짧으나 지난 2년여 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지난 9월29일 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격이 검증됐다는 게 회추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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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구현 후보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리카드 대표로 재임하면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과 소비자·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