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신작 '미르4'가 출시 초반 이용자가 대거 흡수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르4는 출시 하루만에 원스토어 매출 1위와 애플 매출 톱10에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 초반 분위기를 보면 미르4는 위메이드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서비스하고 위메이드넥스트에서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토종 마켓 원스토어의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출시 이후 하루만의 성과로, PC버전의 결제를 원스토어로 연동한 게 매출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출시 당일 하루 동안 원스토어 캐시백 30% 이벤트를 실시한 것도 매출 1위 기록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대비 순위 반영이 빠른 애플 매출도 하루만에 7위로 올라섰다. 실시간 순위를 보면 16위에 진입해 10위에 이어 7위를 기록하며 계단식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미르4의 원스토어 매출 1위 기록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위메이드가 구글과 애플 마켓에 집중하기 보다 토종 플랫폼에 힘을 실어준 상황에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에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구글과 애플 마켓에 먼저 신작을 출시한다. 매출 분산 및 운영 리스크(위험요소)를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미르4를 구글, 애플, 원스토어 3대 마켓 뿐 아니라 갤럭시 스토어에 동시 론칭했다.
특히 마켓 매출 비중은 게임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게임별로 원스토어 매출 1위가 구글과 애플 매출 최상위권 기록보다 오히려 수익이 높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다만 원스토어 매출 순위만 가지고는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도 있다. 게임성을 떠나 결제 이벤트 여부 등에 따라 순위 변동폭이 큰 영향이다. 구글과 애플 마켓 순위가 안정적인 인기 지표로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미르4의 게임 내 분위기를 보면 원스토어와 애플에 이어 구글 매출 순위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향후 미르4가 모든 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해 국내 유일 4개 마켓 동시 흥행작이 될 경우 시장의 평가는 더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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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미르4의 원스토어 매출 1위 기록은 무시할 수 없는 성적이다. 애플 매출 1위보다 오히려 희소식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게임별로 원스토어 매출 비중이 애플 보다 높고 구글과 비슷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르4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스토어 매출 순위도 중요해졌지만, 구글과 애플 순위가 장기적으로 인기 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표다"며 "원스토어는 게임성을 떠나 결제 이벤트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 원스토어 매출이 높다고 게임성을 인정받은 흥행작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모든 마켓 순위를 종합해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