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후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영상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개도국의 녹색경제 이행, 그린뉴딜 확산, ‘푸른 하늘의 날’ 이행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그린뉴딜을 소개하고 “코로나19로부터 녹색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점에 한국 정책 경험이 유용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린뉴딜의 주무 부처로서 책임지고 그린뉴딜·탄소중립 이행과 국제적인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UNEP의 ‘녹색경제 이행 지원사업(PAGE)’ 공여 약정서에 서명하고 2기 전략(2021~2030)의 성공을 위해 한국 그린뉴딜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그린뉴딜을 모델로 개도국 녹색회복 전략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은 ‘녹색경제 이행 지원사업’의 창립 공여국이자 핵심 동반자로서 전 세계 녹색회복의 여정에 앞으로도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와 UNEP은 유엔에서 지정한 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을 높이고 대기오염 대응 활동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UNEP은 우리나라 주도로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의 이행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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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의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통해 대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세계적으로 환기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내년 5월 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와 내년 10월 초 수원에서 개최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등을 계기로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