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산 TV 출하량이 중국 업체를 앞서며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또,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시장의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최대치인 6천286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당초 전망치인 5천688만대보다 10% 이상 높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1위로 23.6%를, 2위인 LG전자가 11.6%를 차지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10.9%와 9.0%로 뒤를 이었다.
한국산 TV 점유율은 35.3%로 중국 업체 점유율 33.8%를 앞서며 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한국산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산 TV 점유율이 38%로 한국산 TV 점유율 28.7%를 앞선 바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천485만대, 93억1천563만달러를 팔아 금액 기준 점유율이 33.1%까지 올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이면서 직전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 32.4%와 작년 3분기 30.3%를 웃도는 수치다.
TV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도 뚜렷했다. 80형 이상 TV 시장의 경우,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6.5%, 금액 기준 8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5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QLED와 OLED 모두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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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진영은 출하량 276만 대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63.7%,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삼성 QLED TV 출하량은 233만 1천 대로 전체 QLED TV 가운데 약 84%를 차지했다. QLED 3분기 누적 598만5천대가 팔렸다.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OLED TV 3분기 출하량은 93만 1천여 대로 직전 분기 출하량 56만 9천대 대비 63.6%,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OLED 판매량은 총 212만5천대로, 올해 총 3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