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은 1946년생으로 브라운과 예일대를 졸업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 의장이 되기 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맡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18대 경제자문회의 의장직을 맡았다. 이후 연준 부의장을 거쳐 연준의장을 맡은 첫 여성이다. 현재 재닛 옐런은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로 일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이 저금리와 더불어 고용 시장이 개선된 시기에 연준의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미 재무장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UBS의 앨리 매카트니 전무이사도 "옐런은 연준의장을 거친 상당한 경험을 지닌 거물급"이라며 "더블 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서 (재닛 옐런의) 선택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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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통화정책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장을 거친 만큼 통화정책에 관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CNBC 측 보도다.
옐런은 연준의장을 역임하면서 연방기금금리를 4년 동안 5차례 올렸으며 대규모 채권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