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내정

첫 재무장관 탄생 여부 관심

금융입력 :2020/11/24 08:1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사진=뉴시스)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은 1946년생으로 브라운과 예일대를 졸업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 의장이 되기 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맡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18대 경제자문회의 의장직을 맡았다. 이후 연준 부의장을 거쳐 연준의장을 맡은 첫 여성이다. 현재 재닛 옐런은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로 일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이 저금리와 더불어 고용 시장이 개선된 시기에 연준의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미 재무장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UBS의 앨리 매카트니 전무이사도 "옐런은 연준의장을 거친 상당한 경험을 지닌 거물급"이라며 "더블 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서 (재닛 옐런의) 선택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재닛 옐런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통화정책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장을 거친 만큼 통화정책에 관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CNBC 측 보도다.

옐런은 연준의장을 역임하면서 연방기금금리를 4년 동안 5차례 올렸으며 대규모 채권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