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 삼성전자, 물걸레 로봇청소기 연내 출시 유력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출시를 준비하면서 국내 시장에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신제품은 지난해 4월 선보인 로봇청소기 ‘파워봇’ 후속작으로, 이르면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 로봇 청소기 신제품 출시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사장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로봇청소기로 우리의 청소 문화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신제품은 국내 로봇전문기업인 에브리봇과 협업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는 에브리봇과 손잡고 미국 시장에 물걸레 로봇청소기 ‘제트봇 몹’을 출시한 바 있다. ODM(제조자설계생산) 방식으로 만들었다. 다만, 신제품은 제트봇 몹과 달리 삼성전자 기술과 디자인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시대 도래
한국은 좌식문화의 영향으로 물걸레질에 익숙하다. 덕분에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일반 로봇청소기 바닥에 물걸레를 한 장 붙여서 끌고 다니는 수준으로 물걸레 청소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근엔 LG전자나 파나소닉, 신일전자, 파인디지털 등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라며 물걸레 성능을 앞세운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다. 물걸레 2개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하며 동시에 이동한다. 본체의 묵직한 하중이 물걸레를 눌러주며 바닥을 닦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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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지난달 물걸레 로봇청소기 MC-WMD8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고 물티슈 탈착이 가능하다. 물티슈의 경우, 일회용 물티슈를 장착해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할 때마다 매번 물걸레를 세척할 필요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8년 20만, 지난해 25만, 올해 30만 정도로 꾸준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기존 진공 흡입하는 일반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까지 가세하며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