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젝트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계없이 지원해야"

[ACC+ 2020] 효성인포메이션 김도진 수석컨설턴트

"앞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구분없이 마치 하나의 클라우드 인프라인 것처럼 운영돼야 합니다. 데이터와 서비스 성격이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대응 가능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효성인포메이션 데이터사업팀 김도진 수석컨설턴트는 지난 18일 지디넷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7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 플러스(ACC+2020)'에서 '기업이 클라우드 시대에 택해야 할 오브젝트 스토리지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NAS를 대체하며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계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확장하는 중이다.

효성인포메이션 김도진 수석컨설턴트

김 수석컨설턴트는 시장 성장의 배경에 대해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와 더불어 클라우드 채택 확산을 꼽았다. 

그는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하면서 수 페타 바이트(PB) 규모의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NAS 보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이 더 일반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인프라 아키텍처가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고,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중요한 컴포넌트가 오브젝트 스토리지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컨설턴트는 특히 최근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구분 없이 마치 하나의 클라우드 인프라처럼 운영되는 시대가 열리면서, 오브젝트 스토리지도 경계 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또한 경계없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해야 하며, 버켓 간의 연결, 데이터 동기화, 사용자 권한 승계 등이 하나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구성

관련 사례로 '음원을 텍스트로 변경해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구현된 서비스'를 소개했다. 온프레미스에서는 생성된 음원을 확보하고 색인해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현돼 있고, 음원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은 AWS에서 이뤄지는 형태로 구성된 서비스다.

그는 "클라우드 인프라 간 데이터 동기화나 서비스 실행은 모두 자동화돼 하나의 인프라처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이러한 클라우드 확장 방식은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에 더 많은 유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컨설턴트는 클라우드 시대에는 자원 확장도 더 유연해져야 하고 유연한 성능·리소스 운영이 가능하려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반의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수석컨설턴트는 최근들어 고객사들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도입 목적 역시 보다 고차원적여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국내에서는 금융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대응이나 공공 기관 영구 보관을 위한 아카이브 목적이 지금까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하둡, 빅데이터 분석, 정보계 응용과 같은 요구 사항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수석컨설턴트는 정보계시스템에서 빅데이터분석에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기존 방식에서는 계속 커지는 데이터를 백업하고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필요로 하는 빅데이터, BI, 데이타 마트 같은 시스템과 연계가 제한적이거나 효율적이지 못했는데,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장점을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REST나 S3 API를 활용해 시스템 호환성에 무관하게 데이터를 엑세스할 수 있게 만들고, 컨트롤러 자원과 디스크 자원이 분리된 아키텍처 특징을 활용해 비용 효율적인 저장장치 인프라를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