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또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스페이스X는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두 번째 시도로, 당초 15일 예정되었으나 기상악화로 한 차례 연기됐다.
팰컨9로켓 발사 후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1단계 로켓 부스터는 미 대서양에 위치한 드론 배에 안전하게 회수됐고, 약 12분이 지나자 리질리언스는 로켓에서 분리됐다. 이 우주선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월 16일 오후 11시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질리언스 우주선에는 NASA 소속 마이크 홉킨스와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가 탑승했다. 이 팀은 향후 6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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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9 로켓이 유인 우주선을 우주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NASA 우주 비행사 밥 벤켄과 더그 헐리는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최초로 우주에 간 우주인이었다. 하지만, 5월 임무는 NASA의 공식 미션 수행 전 진행된 테스트 발사였다.
이번에 진행된 ‘크루-1’ 발사는 NASA가 공식적으로 우주인 4명을 ISS로 보내는 첫 실전 임무로,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고 할 수 있다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