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범부처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법령 정비와 예산 지원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사항들을 집중 논의해 수소충전소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는 16일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TF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첫 정례회의를 진행했다.
TF는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기재부·국토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 국장급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또 안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참여 부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각 위원들은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인·허가권을 기초지자체에서 환경부로 한시 상향하는 방안 ▲그린밸트 내 수소충전소 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사업자에게 수소연료 구입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수소가스 충전설비 기밀시험의 실효성 제고 방안 등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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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례회의를 개최하되, 필요에 따라 수시회의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정책협의회'와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가 제기한 안건 중 부처 간 협업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수소충전소 구축 가속화를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TF에서 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논의해 충전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