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 국제표준화 전략 논의를 위해 '제1차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백서 발간 국제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초고속 대용량 연산·암호통신이 가능하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내년 IEC 백서 주제로 제안해 지난 7월에 채택한 '양자기술에 대한 표준화 전략과 기술 방향'을 세계적인 전문가와 함께 본격 논의하는 자리였다. 양자기술 IEC 백서는 우리나라 양자기술과 해외 각국의 기술 내용을 반영해 내년 10월 차기 IEC 총회에서 발간된다.
국표원은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 전략 논의를 위해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8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총회'에도 비대면으로 참가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IEC 이사회(CB), 표준화관리위원회(SMB), 적합성평가위원회(CAB) 등 표준 분야 최고 의사 결정을 위한 모든 정책위원회에 참가해 글로벌 차원의 표준화 전략 논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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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MB에선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표준화를 추진하는 차세대 배터리, 자율차, 전기차 등과 연관된 미래기술 국제표준화 7대 분야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IEC 총회 기간 중에 논의된 양자기술,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기술 분야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4차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과 연계된 것"이라며 "국표원은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수출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