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S, 클라우드 종속 걱정 마시라"

몽고DB 아틀라스, 멀티클라우드 클러스터 지원

컴퓨팅입력 :2020/11/13 07:45

인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aaS) '몽고DB 아틀라스'가 '멀티클라우드 클러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이로써 이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 걸쳐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클라우드 별 특화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클라우드 업체를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한 클라우드 업체에 종속(락인)될 우려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신재성 몽고DB 한국 지사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모든 이용자가 시스템환경에 구속되지 않고 가장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은 내용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몽고DB 아틀라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DB로 자동화된 백업 및 복제, 모니터링 등 완전 관리형(Fully-Managed)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GCP 지원을 시작하면서 AWS, MS 애저까지 3대 퍼블릭 클라우드의 전 세계 79개 리전에서 이용 가능해졌다.

  

몽고DB 아틀라스가 멀티클라우드 클러스터 기능을 지원한다.(이미지=미국 지디넷)

몽고DB 아틀라스는 DB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장점을 내세워, 개발과 운영을 통합한 개발방법론(DevOps·데브옵스)를 선호하는 조직에서 채택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이용자는 1만8천800 곳에 이른다. 국내 기업 중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우아한형제들, 펍지, 당근마켓 등이 포함돼 있다.

몽고DB 측에 따르면 이번 '멀티클라우드 클러스터' 지원으로 몽고DB 아틀라스는 비용 효율적으로 개별 클라우드 특장점 활용 가능, 서비스 가용성 증대,  클라우드 종속성 탈피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먼저, 분산된 DB를 3개 클라우드에 동시에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 효율적으로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을 각각 이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게 가능해졌다.

신재성 지사장은 "기본적으로 AWS를 쓰면서 AI에 특화된 기능만 GCP에서 쓰는 식으로 3개 노드를 다 다른 클라우드에서 구성할 수 있다"며 "추가 비용이 없이 원하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몽고DB아틀라스 국내 고객사들(이미지=몽고DB)

또, 클라우드 간 데이터 복제와 마이그레이션(이전) 관리가 간편하기 때문에 가용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벤더 종속은 벗어날 수 있다.

신 지사장은 "어느 한 쪽 클라우드에 치우칠 필요 없이 언제든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며 "이런 특성으로 어느 한 클라우드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클라우드 업체에서 서포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클라우드 업체로 쉽게 이전 가능하기 때문에 한 클라우드 벤더에 종속되는 문제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몽고DB는 최신버전 몽고DB 4.4에 대한 업데이트도 소개했다. 몽고DB4.4는 커뮤니티가 가장 많이 요청해 온 기능과 개선점을 반영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집계(Aggregation) 향상, ▲리파인어블 샤드 키(Refinable shard keys), ▲헤지드 리드(Hedged reads), ▲미러링 리드(Mirrored reads) 등이다.

업데이트된 집계 기능은 새로운 유니언(Union) 단계를 사용하여 여러 컬렉션의 데이터를 단일 결과 집합으로 결합하고 사용자 정의 집계 표현식을 정의하며, 배열 처리, 문자열 조작 등에 새로운 연산자를 사용한다.

리파인어블 샤드 키는 변화에 맞춰 언제든지 데이터 배포를 변경하고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헤지드 리드는 가장 빠른 노드 결과를 반환하는 여러 복제본에 리드 요청을 제출하고, 미러링 리드는 캐시를 미리 로드하면서 구성 가능한 리드 서브셋을 복제본으로 미러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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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몽고DB는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신 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 초에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몽고DB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는 아직 금융권 도입 사례가 없는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해 금융권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