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하이리무진이 11인승을 빼고, 7인승과 9인승 가솔린 사양으로 갖춰진 4세대 모델로 11일 출시됐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4인승 모델과 디젤 사양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4인승 모델의 사양은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비과세 대상인 가솔린 9인승 모델의 판매가격은 6천66만원이고, 개별소비세 3.5% 기준의 가솔린 7인승 모델 판매 가격은 6천271만원이다.
전반적인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편의사양은 기존 3세대와 큰 차이점이 없다. 후석 승객들을 위한 모니터 화면은 이전 3세대와 동일한 21.5인치 크기다. 또 LED 독서등과 1열과 2열 냉온컵 컵홀더 사양들도 3세대에서 볼 수 있었던 편의사양이다.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는 최신 기아차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테마인 ‘마젠타(Magenta)’가 적용됐다. 마젠타는 자홍색이라는 의미로, 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배경이 자홍색으로 채워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21.5인치 모니터에는 지상파 HD-DMB, HDMI 단자, USB 단자, 스마트기기 미러링 및 쉐어링 기능이 제공된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 일반 모델에 핑크퐁, 유튜브, 멜론 등 온라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튜온 패키지’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리무진 모델에서는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사양이 빠진다.
기존 3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에서는 2열 좌석의 통합 컨트롤러를 통해 21.5인치 모니터를 조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4세대 사양에서는 어떻게 21.5인치 화면을 후석 승객이 조작할 수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지디넷코리아가 현장에서 차량 특징을 살펴볼 기회가 생기면 리뷰해볼 예정이다.
4세대 카니발에는 3세대에 없던 현대기아차의 최신 주행보조(ADAS) 시스템이 탑재됐다. 별도의 옵션 비용 추가 없이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쓸 수 있다. 해당 기능들은 장거리를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델은 2열 도어 외부 판넬을 2회 노크하면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노크식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됐다.
하지만 11일 배포된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격표를 보니, 노크식 파워 슬라이딩 도어 기능은 이번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카니발 일반 모델의 경우, 스마트키를 통해 슬라이딩 도어와 테일게이트를 동시에 열 수 있다. 이 때문에 하이리무진 모델도 노크식보다는 스마트키를 활용한 도어 기술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카니발의 차체 길이는 5200mm로 기존 3세대 보다 5mm 길어졌다. 차량 폭은 1995mm로 10mm 넓어졌고, 높이는 2045mm로 5mm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3090mm로 30mm 길어졌다. 전반적으로 차체가 기존보다 더 커졌다.
기존 3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18인치와 19인치 휠이 운영됐지만 이번 4세대 부터는 19인치 휠만 운영이 된다.
앞으로 기아차는 이달부터 카니발 하이리무진 서비스 거점 35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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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리무진 고객들은 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 18개소 및 전국 마스터 오토큐(AUTO Q) 66개소에서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수리지연 등의 고객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게 기아차의 기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또한 하이리무진의 개발단계부터 고객 인도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 점검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차량을 제공하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