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기업공개 작업 본격 착수

10일 입찰제안요청서 발송..."연내 주관사 선정"

금융입력 :2020/11/11 09:10    수정: 2020/11/11 09:17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기업 공개 상장(IPO)을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카카오뱅크는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제이피(JP)모간 등 국내외 투자은행들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입찰 제안을 받은 투자은행들 중 주관사가 선정된다. 주관사 선정은 IPO 작업을 위한 첫 단추로, 이후 기업 가치에 대한 실사 평가 등을 거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께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 10월 27일 총 7천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티피지(TPG) 캐피탈'이 이번 유상증자에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게 됐으며 1천64만주(2천500억원)를 배정받았다. 주금납입일은 이달 12일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단정짓기 어렵지만 2019년 기존 주주 대상으로 발행한 보통주 가격은 주당 5천원이었던 반면, 이번 보통주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2만3천500원이라는 점에서 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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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측은 "보통주 신주 발행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투자 평가 가치는 8조5천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406억원이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