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폰에 훙멍 OS...베타 버전 내달 18일 공개

내년 중 기존 모델 90% 훙멍 OS로 업그레이드

홈&모바일입력 :2020/11/09 09:45

화웨이가 예정대로 내달 스마트폰용 자체 훙멍(영문명 Harmony OS) OS 버전을 공개하겠다며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9일 중국 언론 중관춘자이셴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훙멍 OS 2.0' 베타 테스트 버전을 내달 18일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2월 경엔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수개월 내 정식으로 스마트폰에 탑재, 화웨이의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기존 OS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관춘자이셴에 따르면 화웨이의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소프트웨어 부총재 왕청루는 최근 "휴대전화 버전의 훙멍 OS 2.0 버전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개발은 이미 완료, 내달 12월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며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해서 공동으로 훙멍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위청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가 훙멍 O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간춘자이셴)

왕 부총재는 시중 화웨이 스마트폰 모델의 90% 이상이 훙멍 OS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중 새로 출시되는 모델뿐 아니라 기존 모델 역시 훙멍 OS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예측이다. 화웨이의 약 37개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업계에선 내달 말 발표될 화웨이의 아너 노트 20(HONOR Note 10) 시리즈가 훙멍 OS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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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화웨이의 개발자대회에서 위청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화웨이 기기 중 자체 'EMUI 11' 운영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가장 먼저 훙멍 OS 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자체 TV 시리즈뿐 아니라 최근 CCTV 제품 등에도 훙멍 OS를 탑재하면서 다양한 가전 제품에서 자체 OS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훙멍 OS의 '분산식'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화웨이즈쉔 CCTV 프로(Pro) 모델도 훙멍 OS의 분산식 기술과 분산식 시각 기술을 활용해 렌즈 조정과 통화 등 성능을 높였다고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