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

법정 소송 장기화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6 10:28    수정: 2020/11/06 10: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우편투표가 부정 투표라며 대통령 선거 불복의 뜻을 다시 밝혔다. 조작된 선거가 아니라면 자신이 선거에 이겼을 것이란 주장이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중단을 소송으로 요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주 1심 판결에 불복하면 주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이어 주 대법원 판결에 이어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수도 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튜브로 중계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말했다.

사진 = CBSN 방송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를 도둑질하지 않으면 내가 승리할 것”이라며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개표 중인 투표용지가 부정선거와 도난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선거가 부정부패로 훔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쉽게 이길 것이고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 문제는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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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조작 주장에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앞서 트위터에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들에서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의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밝힌 데 이어, 연방대법원 상고 뜻까지 밝히면서 논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