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실상 승리 선언…우편투표엔 불복 의지

우편투표로 뒤집힐 경우 선거 불복 의지도 밝혀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4 17:13    수정: 2020/11/04 1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솔직히 이겼다”며 사실상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 모인 풀 기자단 앞에서 “우리는 선거에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솔직히 이겼다”고 말했다.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현지 새벽 2시 20분께 풀 기자단이 모인 자리에 서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승리선언을 한 것이다. 

사진 = CBSN 방송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제게 보내준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플로리다에서도 큰 표 차이로 이겼는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오하이오에서도 승리했고 텍사스에서도 승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텍사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득표율을 언급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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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이든 후보가)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면서 “여러 곳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개표를 두고 “이 문제는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승리선언 이후 우편투표에서 뒤집히면 불복 의지를 다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