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인기게임 ‘포트나이트’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8월 포트나이트 앱에서 별도 결제 절차를 홍보하다가 앱스토어 정책 위반으로 퇴출당했다. 퇴출 직후 에픽은 애플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당시 에픽은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에픽 계정 복구 임시조치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앱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최근 개발한 지포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포트나이트를 할 수도 있다고 BBC가 전했다.
지포스 서비스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 게임을 구동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할 경우엔 애플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은 앱스토어 외에 다른 경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사파리를 비롯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 구동되는 서드파티 게임은 제한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맥, 윈도, 안드로이드 및 크롬북용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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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엔비디아가 iOS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겨울 휴가 시즌 이전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에도 애플 기기에서 제공되는 게임 목록에서 포트나이트가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BBC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