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5일 인천 중구 한국전력 영종지사 신축사옥에서 '켑코(KEPCO)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빌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송호준 삼성SDI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EPCO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빌딩은 한전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인 K-BEMS를 기반으로 주차·보안·공조·조명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제어하는 '제로에너지빌딩'이다. 이번 영종지사 신축사옥이 첫 준공 사례다.
영종지사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빌딩은 에너지자립률 62%를 실현, 에너지효율 '1+++'와 제로에너지빌딩 3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3천제곱미터(㎡) 이상 업무용 건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건물은 K-BEMS의 지능형 통합제어를 통해 건물에너지 소비량 51%를 줄일 수 있어 연간 전기요금 약 6천만원 가량 절감할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은 KEPCO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빌딩 구축사업을 통해 그동안 개별로 관리됐던 건물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기법을 적용했다. 앞으로 건물별 에너지효율향상, 수요자원 관리와 개별 기기의 고장까지 예측해 고객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한전, 재생에너지 특별전담조직 신설…에너지전환 발맞춰2020.11.02
- 중부발전, 효자도에 에너지자립형 목욕·건강시설 만든다2020.05.20
- 국토부, '韓-EU 제로에너지건축 융합 얼라이언스 포럼' 개최2020.10.27
- 에너지공단, '제로에너지건물' 실무 전문가 양성교육 실시2020.08.04
한편, 한전은 이번 스마트빌딩 구축사업에 참여한 삼성SDI와 협력해 신축사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예방과 충·방전 최적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ESS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술과 사업모델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단 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전력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적 에너지사용 환경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