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와 KT가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물 관리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KT와 '물 인프라 분야 미래기술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수자원공사의 물 인프라 계획과 안전·유지관리 등 물 관리 분야 전반에 KT의 5세대 이동통신(5G)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국민 물복지와 안전관리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기술 개발, 공동 개발 기술의 활용·적용을 위한 상호 인프라 공유, 공동 개발 기술 확산·사업화 협력 등이다.
양 측은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5G 통신망 기반 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물 인프라 안전관리와 유지보수에 활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KT가 매설한 광케이블과 음파센싱 기술을 활용하면 인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를 탐지할 수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 상수관로 매설 시 KT의 통신관로에 근접해 설치하는 등 인프라 공유를 통한 시설물 유지관리 안전성 확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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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국민 물 복지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도 협력한다.
오봉록 수자원공사 수도부문 이사는 "이번 상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스마트 물관리의 국가적 표준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물 복지 증진과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