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R&D 수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산업부 29일 '제13회 반도체의 날' 행사 개최.."기술자에 대한 국가의 예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9 11:00

강호규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탄산업훈장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D 센터 수장이 은탑산업훈장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강호규 부사장과 김진국 부사장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 유공자 51명에게 정부포상(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행사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산업부는 "올해 13회를 맞은 반도체의 날 행사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 인공지능 반도체 신격차 창출 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깊다"며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D 센터 수장들이 역대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하게 돼 30년 이상 기술혁신에 매진해 온 현장 기술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로서 업계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호규 부사장은 메모리 분야 미세화 한계 극복과 시스템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김진국 부사장은 세계 최고 및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개발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화수소(12N)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기여한 박휴범 솔브레인 전무와 카메라 센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픽셀 기술을 개발한 이경호 삼성전자 수석이 수상한다.

대통령 표창은 세계 최초로 어지럼증을 유발하지 않는 증강현실 기술을 개발한 김보은 라온텍 대표와 세계 최초로 웨이퍼 어닐링 장비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박종구 이오테크닉스 대표, 반도체 핵심소재의 미·일 의존도에서 탈피해 국내 기반 기술 확보 및 국산화율 제고에 기여한 박종호 삼성SDI 전무가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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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표창은 반도체 기술 로드맵 수립 기획 등에 참여해 기술 발전한 기여한 권기청 광운대 교수와 국내외 반도체 장비업체 부품 공급 및 세라믹코팅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박영순 티씨케이 대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포토마스크 핵심 재료 블랭크 마스크 최초 개발로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부사장, 스페셜 CIS 공정 확보 등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이 수상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 반도체 신격차를 창출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또 첨단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화를 통한 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개발 및 생산 역량 확충, 첨단 산업 집중 유지 등 지난 7월 마련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