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많아지면서 우아한형제들이 진행하고 있는 무료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성공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리비법을 교육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노무, 세무, 법무 등 식당을 운영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전문 지식을 알려준다. 또 식당 특성 및 규모에 따른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 외식업계의 MBA(경영학 석사과정)로 통하고 있다.
특히 배민아카데미는 배달의민족 이용 여부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현장교육만 450여회, 총 수강생이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더욱 많은 점주들이 이론교육부터 실습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작년 8월 서울 송파구에 배민아카데미 교육장을 마련해 월 25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배민아카데미는 실제 식당의 매출을 높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분기 대비 2019년 4분기 연 2회 이상 배민아카데미 교육에 참여한 점주의 월평균 매출은 약 314만원에서 817만원으로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배민아카데미는 지난 7월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나 가게를 비울 수 없는 1인 식당 사장님의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약 2년 간의 준비 작업을 거친 온라인 배민아카데미는 사장님이 원하는 주제의 영상을 클릭하면 바로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한 영상 내역 및 진도율까지 확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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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월부터는 지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현장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1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아카데미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음식의 맛을 높이고 식당을 경영하는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습득해 매출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손님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더욱 많은 사장님이 배민아카데미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양과 질을 높이는데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