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비, 싱가포르 시작으로 해외 50개국 실시간 송금 예정

최성욱 "외화전문 네오뱅크로 거듭날 것"

금융입력 :2020/10/28 13:21

핀테크 '센트비'가 해외서 국내 혹은 해외 간 송금이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을 첫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센트비 글로벌은 최소 5분 이내 송금된 돈을 받을 수 있고 은행 대비 수수료가 90% 저렴하다는 게 센트비 측 설명이다. 오는 11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제공되며,미국·캐나다·미얀마·나이지라아 등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송금 가능 국가는 50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센트비 최성욱 대표.

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대금 정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서비스 '센다'도 서비스한다. 센다를 이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판매자 현지 통화로 판매금액이 정산되고 수수료도 은행 대비 70%가량 낮다는 게 센트비 측 설명이다.

센트비는 2016년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센트비를 통해 이뤄진 누적 송금액은 9천억원이며 누적 송금 건수는 100만건 이상이다. 센트비는 해외 은행과 글로벌 송금 기업 등 40여개 파트너사를 통해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서 24시간 실시간 해외 송금을 제공해왔다. 수수료도 현지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해 센트비로 절약된 고객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461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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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센트비)

센트비는 해외서 확보한 외환 전문 라이선스를 토대로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발돋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센트비는 싱가포르의 송금 라이선스와 전자지급결제대행 라이선스·기타 전문 외국환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네오뱅크는 특정 금융서비스에 집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은행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세계 외환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 외환 관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며 "개인 고객과 기업이 갖고 있었던 외환 송금, 결제 등의 문제를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해결해 나가며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