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7천500억원 수혈…"기업가치 8.6조원"

TPG캐피탈 2천500억+기존 주주 5천억원 유상증자

금융입력 :2020/10/27 17:03    수정: 2020/10/27 17:06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총 7천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3천191만6천595주를 새로 발행하며, 발행가격은 주당 2만3천500원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측은 "보통주 신주 발행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투자 평가 가치는 8조5천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에는 기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사모펀드 '티피지(TPG)캐피탈'이 참여했다. TPG 캐피탈은 1천64만주를 배정받았다. 금액으로는 2천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 납입일은 11월12일이며, 납입 다음나인 11월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TPG캐피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우버와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는 약 5천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가 이뤄진다. 배정 주식은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11일이며, 주금납입일은 12월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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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및 기존 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은 2조5천755억원으로 2020년 9월말 기준 1조8천255억원 대비 41%(7천500억원) 늘어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상장을 위해 9월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