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심으로 가입자를 모으던 알뜰폰이 오프라인으로 발을 넓힌다. 오프라인에서 알뜰폰 서비스와 단말을 체험 가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이용자 접점을 학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뜰폰 업계는 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알뜰폰 전용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를 오픈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협회장을 비롯해 스퀘어 구축에 동참한 KB국민은행·머천드코리아·아이즈비전·인스코비·프리텔레콤 등의 임원이 대거 참석했다.
환영사를 맡은 장석영 차관은 “알뜰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설명을 듣는 등 과정을 통해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알뜰폰 스퀘어 개소를 통해 국민들이 알뜰폰을 활용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뜰폰 스퀘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물리적인 공간은 지난해 리브엠으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KB국민은행이 지원했다. 현재 알뜰폰 스퀘어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이통 3사의 알뜰폰 자회사를 포함해 총 13개다. 협회는 향후 알뜰폰 사업자의 추가적인 참여도 논의할 방침이다.
알뜰폰 스퀘어가 알뜰폰을 알리기 위한 공간인 만큼, 사업자의 서비스와 상품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공간 내부에는 대형 스크린을 부착해 사업자가 제작한 홍보영상을 지속해서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알뜰폰 상품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단말기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자는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춰 알뜰폰 상품에 즉시 가입할 수도 있다. 스퀘어 내부에 있는 터치 PC를 통해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 접속,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현장 직원이 가입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스퀘어 한 켠에는 VR·IoT·AI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에 이용된 단말기와 상품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방문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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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업자는 이 공간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에게 알뜰폰 서비스를 알릴 수 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가입자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뜰폰 스퀘어가 거두는 성과에 따라 향후 주요 거점으로 확대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알뜰폰사업자협회장은 “오늘날 알뜰폰 가입자 증가는 과기정통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이 있어 가능했고, 특히 작년에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 참여하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오늘 개점한 알뜰폰 스퀘어는 알뜰폰의 요금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