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단말기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홍보관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고나라와 알뜰폰을 연계 판매하고 사업자에게 전파사용료를 2년간 감면하는 후속 조치도 실행한다.
알뜰폰 전용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는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오픈했다. 이용자는 이 공간에 직접 방문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은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고, 알뜰폰 허브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됐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 중 하나인 부족한 단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고나라는 전국에 약 60개의 ‘중고나라 모바일’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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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도 2년 연장된다. 다만, 영세한 알뜰폰 지원 취지에 맞춰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한다. 전파법 시행령은 10월 28일부터 입법 예고 예정이며,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알뜰폰을 활용하여 통신비 부담을 경감 시켜 가계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