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은 국내 최초로 과실수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수전정목을 활용해 발전 연료를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과수전정목은 사과·포도·배 등 과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이다. 과수전정목은 농가 일손 부족, 전정목 파쇄기 부재, 토양 피복 시 병해충 발생, 수요처 미확보 등의 이유로 소각, 방치되는 비율이 높다.
동서발전은 기존 바이오연료 보다 잠재량이 크고 발열량이 높은 과수전정목을 바이오매스 연료화하는 사업을 농가에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민·농·공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이날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한국과수협회(회장 강상조), 비케이이엔지, 진에너텍과 ‘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과수전정목 연료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생산된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고 한국과수협회는 과수농가에서 발생한 과수전정목이 사업 참여기업으로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케이이엔지와 진에너텍은 경제성 있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과수농가는 전정목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돼 과수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용 연료화를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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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바이오에너지 혼소발전의 주된 연료인 목재펠릿 대부분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폐기될 자원의 잠재가치를 이끌어 내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에너지사업에 도입해 국산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산 바이오연료를 확대하고 비수기 폐 버섯배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농가 근심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버섯배지를 활용한 펠릿연료를 개발, 내년 발전연료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