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점점 싸진다...中 기업 공세 가속

내년 4분기 ASP(평균판매가격) 1천달러 미만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10/22 15:17    수정: 2020/10/22 15:41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QLED의 ASP(평균판매가격)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 등 중국 제조사가 속속 QLED 진영에 합류하면서 저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4분기 QLED TV ASP는 965.8달러(약 110만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QLED TV 가격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18년 1분기 QLED TV ASP는 2천647.2달러(약 300만원)였지만, 올해 2분기 1천408.7달러(약 160만원)로 감소했다.

QLED TV ASP(평균판매가격) 추이(자료=옴디아)

이는 중국 QLED TV 제조사가 주로 저가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QLED TV 진영으로는 창홍과 하이센스, 화웨이, 콩카, TCL, 비지오, 샤오미 등이 꼽힌다. 대부분 중국 업체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2위 기업 오포도 합세했다. 오포는 내달 1일 QLED 4K TV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65인치 4K QLED 모델인 오포 'S1'의 경우 중국 정식 판매 가격은 7천999위안(약 136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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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는 내달 1일 QLED 4K TV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오포)

이들 중국 기업의 올해 2분기 QLED TV ASP는 994.3달러(약 113만원)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1천538.7달러(약 175만원)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QLED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업체는 최근 Q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중국 QLED 제조사들은 올해 2분기 출하량 점유율 10.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 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