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 "전기차 화재 남 일 아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배터리 슬로건 내세워

카테크입력 :2020/10/21 12:08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가 “전기차 화재가 남일이 아니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0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부스에서 내년에 현대차 아이오닉5 순수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가장 안전한 배터리, 10분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가장 멀리 가는 배터리, 수천번의 충방전에도 고효율을 자랑하는 장수명 배터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가 21일 인터배터리 2020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인터배터리 2020 현장에서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지동섭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 자주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건을 염두해두고 만든 슬로건이 아니다”라며 “2년 정도 뒤에 전기차가 대중화될 때 가장 우리가 중요하게 바라보는 부분은 바로 안전성”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안전성을 연구개발분야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현대차 코나 등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질문에 “남일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자동차 OEM 등과 제원 등을 논의를 할 때 안전성을 이야기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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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대표는 “내부적으로 화재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보고 있고, 이를 제거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나올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차기 전기차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화재 사례는 없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현재 기아차 니로 전기차 등에 탑재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인터배터리2020 현장에서 내년 현대차 아이오닉5 순수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셀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