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 TV 출시…공간을 재해석하다

제품 출하가 1억원…올레드(OLED)라 가능한 디자인

홈&모바일입력 :2020/10/20 13:10    수정: 2020/10/21 09:34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제품 출하가는 1억 원이다.

LG전자는 20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를 열고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제품 진열을 시작한다.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아나운서 김민정씨가 사회를 맡았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양태오, 영화평론가 이동진, 촬영감독 홍경표, 뮤지컬배우 김소현, 칼럼니스트 허지웅, IT 유튜버 디몽크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했다.

■ 올레드(OLED)라 가능한 디자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플렉서블 TV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65인치에 4K 화질을 갖췄으며 4.2채널 100W 출력 스피커를 탑재했다.

LG전자가 이날 온라인으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 모습.(사진=LG전자)

이 제품은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 등을 지원한다.

라인뷰는 음악, 시계, 액자, 무드, 씽큐 홈보드 등 총 5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드 모드를 활용해 마치 집 안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씽큐 홈보드로 TV와 연동된 집 안 스마트기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식이다.

화면을 완전히 숨기는 제로뷰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모션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다가가면 웰컴 조명 효과를 낸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4.2채널에 100와트(W) 출력을 내며, 제로뷰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제품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명품 TV’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R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R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한다. 명품 시계, 럭셔리 카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또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는 물론,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설치시 서비스 명장과 LG전자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 롤러블 TV, 공간을 재해석하다

이날 온라인 론칭 행사에서 양태오 공간디자이너는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재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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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집 안에 설치된 모습.(사진=LG전자)

양태오 디자이너는 “TV는 거실에서도 가장 큰 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느 집에 가든 굉장히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공간을 구성하게 된다”며 “이 제품은 일반적이었던 벽 앞에 설치한다거나, 벽 자체에 건다거나 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훨씬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어떤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고 말했다.

양 디자이너는 “디자인의 변화가 주는 공간에 대한 영향력은 상상이상으로 굉장히 크다”며 “시그니처 올레드 R은 공간과 TV의 조화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어 “디자인 오브제를 만난 느낌”이라며 “정적인 TV라는 오브제가 이렇게 동적인 무브먼트를 더했다는 점이 굉장히 감탄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