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재단, '오픈인프라스트럭처재단'으로 변화

컴퓨팅입력 :2020/10/20 10:10

오픈소스 서비스형 인프라(IaaS) 개발을 주도해온 오픈스택재단이 단체의 명칭을 '오픈인프라스트럭처재단(OIF)'으로 변경하고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기술 전반을 다루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픈스택재단은 단체명을 '오픈인프라스트럭처재단(OIF)'로 변경해 더 광범위한 인프라 영역의 오픈소스 개발을 주도한다고 발표했다.

오픈스택재단은 2010년 출범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폐쇄성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IaaS '오픈스택' 프로젝트를 관리해왔다.

오픈인프라스트럭처재단 로고

오픈스택은 프로젝트 초기 전세계 인프라 사업자와 서비스업체에 채택되며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프라 기술의 유행이 도커 컨테이너를 거쳐 쿠버네티스로 이동하면서 오픈스택의 주목도가 떨어졌다.

이에 오픈스택재단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컨테이너 등 인프라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오픈소스 단체로 성격을 확장해왔다. 재단 명칭 변경은 이같은 변신 시도의 마지막 행보인 셈이다.

조나단 브라이스 OIF 총괄이사는 "오픈스택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3대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그것은 단지 인프라의 풍경일 뿐이고, 개방성이 점점 더 보편화되는 새로운 흥미로운 트렌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클라우드가 만들어낸 것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든 것은 표준화되고, 단순화됐으며, 모든 게 가상화된 워크로드를 올리는 가상화된 범용 서버에 관한 게 됐다"며 "하드웨어도, 데이터센터도 중요하지 않는 메뉴 기반의 일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실제로 보아온 것은 그 어느때보다 하드웨어 다양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우린 이제 x86에, ARM과 RISC도 갖고 있으며, GPU와 FPGA 같은 특별한 가속기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픈스택이 막 유행하던 시기와 현재의 컴퓨팅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오픈스택 초기만 해도 사람들은 물리적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가상화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후 구글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의 대유행을 일으켰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같은 인공지능 기술은 프로세서와 컴퓨팅 요소의 변화도 요구했다. IT 인프라는 민첩성을 넘어 이식성과 탄력성으로 관심 범위를 넓혔다. 클라우드는 IT를 서비스 경제로 이끌었고, 고객의 소리에 민감해져야 했던 IT와 개발은 지속적 개발 및 지속적 전달(CI/CD)이란 흐름을 일반화시켰다.

조나단 브라이스는 "클라우드에 대한 일반적 통념은 모든 게 대형의 중앙집중화된 데이터센터로 이동한다는 것이었다"며 "그 대신 우린 전에 없이 더 많은 배포와 다양성, 다양한 인프라 실행 모드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확실히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갖고 있지만, 마이크로클라우드에서 엣지에 이르기까지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재탄생한 OIF는 새로운 오픈소스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신흥 사례를 실제 현업에 적용하는 것을 돕는 커뮤니티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CI/CD, 컨테이너 인프라, 엣지 컴퓨팅, 5G,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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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F는 60여개의 창립 멤버를 보유했다 .플래티넘 멤버는 앤트그룹, AT&T, 에릭스, 파이버홈, 화웨이, 레드햇, 윈드리버, 텐센트 등이다. OIF의 커뮤니티 회원은 187개국 10만명 이상이다.

재단에서 관리하는 프로젝트로 에어십, 카타 컨테이너, 오픈인프라랩, 오픈스택, 스탈링X, 줄, 페이스북과 프리덤FI의 마그마 5G 프로젝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