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올해 세종 출장만 3100건…"대면 업무 지양해야"

장철민 의원 "정부 산하·소속기관, 본부서 회의하는 문화 없애자"

디지털경제입력 :2020/10/19 16:17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대면 출장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업무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공사 직원이 정부세종청사로 출장을 간 횟수는 3천100건(8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117건, 916명)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출장에 소요된 비용은 1억3천만원 규모로, 지난해(1억2천만원)보다 늘었다.

국회 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사진 중간).
자료=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

같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의 사정도 비슷했다. 공단은 지난 8월까지 총 758번의 출장을 통해 식비로만 6천800여만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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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시행하며 대응했던 방역체계가 무색할 정도의 대면적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불필요한 대면회의는 피해야 한다"며 "정부 산하·소속기관들이 본부로 들어가서 회의하는 문화를 없애고, 비대면 회의를 위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