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디스커버리펀드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속여서 판 것 아냐…금감원 검사 나올 것"

금융입력 :2020/10/16 12:33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불러온 디스커버리펀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윤종원 행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를 둘러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강 의원은 피해자 증언을 인용해 기업은행 직원이 해당 상품을 안전하다고 속여 판매했다며, 국책은행이 중소기업의 우산을 빼앗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윤종원 기업은행장.(사진=기업은행)

이에 윤종원 행장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제안서를 받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절차를 거쳤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을 계속 파악 중이며, 속여서 판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총 6천792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914억원 규모의 환매가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