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12월 LG-SK 배터리 특허소송 청문회

10~11일 이틀간 화상으로 진행…영업비밀 침해건은 26일 판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오는 12월 화상 청문절차(Evidentiary Hearing)를 개최한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12월 10일과 11일 이틀간 LG화학이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미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증거 청문 절차를 화상으로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ITC 특허소송 청문회는 닷새간 대면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상 청문 방식으로 대체됐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영문 로고. 사진=각 사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이 이번 소송과는 별도로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와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은 오는 26일 나온다. ITC는 올해 2월 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