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가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가운데, 공모가를 2만8천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바이브컴퍼니의 총 공모금액은 18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51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천318개 기관이 참여해 1천221.4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수요예측 중 서남(1천228.4대 1) 다음인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최근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빅히트(1천117.25대 1),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기관 1,318개 중 15개 기관을 제외한 98.86%(미제시 6.98% 포함)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며 “투자자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까지 확보한 바이브컴퍼니만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00년 설립된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기업이다. 현재 카카오가 바이브컴퍼니의 2대주주다.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인 ‘소피아'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내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디지털 트윈 사업과 맞춤형 서비스 및 구독 서비스의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업계 평가를 받는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세종시 제 2사옥 구축,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 조직 구축에 투입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에 썸머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세종 제 2사옥에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구축하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주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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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력과 미래 잠재력을 인정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일반 청약은 19~20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