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올 가을 첫 번째 우주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 가을 후반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에서 첫 번째 우주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준비는 잘 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테스트 일정을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며, 가까운 시기에 정확한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우주 비행 테스트는 뉴멕시코의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있는 버진갤럭틱 운영 기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달 22일 유인 승무원 우주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비행은 버진 갤럭틱이 일반인 승객을 태우게 될 우주 관관용 우주선 ‘스페이스십2’ 우주선의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총 두 번의 테스트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첫 번째 비행에는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예정이며, 두 번째 테스트에는 4명의 ‘미션 전문가’가 우주선 객실 내부에 탑승할 예정이다.
1, 2차 시험 비행이 모두 성공하면, 스페이스십2 우주선은 내년 1분기 창업자 리차드 브랜슨 회장을 우주선에 태우고 우주로 갈 예정이다. 이는 버진갤럭틱의 상업용 우주관광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 테스트 비행에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앨런 스턴 박사와 3가지의 연구 화물을 우주선에 태우고 우주로 향할 계획이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는 15일 행성 과학자 앨런 스턴 박사가 NASA가 지원하는 과학 실험의 탑재물과 함께 버진 갤럭틱 임무를 수행하는 최초의 비행사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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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은 약 90분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기획 중이며, 이 왕복우주선 티켓은 장당 25만 달러(2억9900만원)다. 티겟 가격은 당초 약 25만 달러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우주선 개발이 시작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예약 건수는 이미 600건을 넘어선 상태다.
버진 갤럭틱은 당초 올해 여름부터 상용 우주여행을 시작하려고 계획했으나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