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韓 첫 전기차 'ID.4'로 결정...”고객 수요 반영”

2022년 출시 예정...해치백 ID.3 전기차 국내 출시 희박

카테크입력 :2020/10/15 14:27    수정: 2020/10/15 14:28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전기차로 중형 SUV ID.4를 선택했다. 2022년 해당 차량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 사장은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포레스트 행사 이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국 시장에서 세단과 SUV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해치백도 훌륭하지만, 한국에서 수요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이에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 가장 먼저 출시할 전기차를 ID.4로 정했다는 것이다.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 ID.3는 폭스바겐코리아 전략에 따라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실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ID.4는 지난달 23일 최초 공개됐다.

77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 ID.4는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가 520km다. 유럽에 설치된 아이오니티 초급속 충전 인프라로 125kW 속도의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오니티 충전을 진행하면 30분 충전 후 최소 320km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150kW(204 PS)이며, 출발 즉시 310Nm의 토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6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8.5초 이내에 100km/h로 가속할 수 있다.

크랍 사장은 “ID.4는 중형 사이즈의 SUV이기 때문에 넓은 친환경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격을 잘 책정해서 프리미엄 차량을 쉽게 탈 수 있는 대중화 전략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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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수요에 따라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ID.4의 국내 판매 가격은 향후 출시 때 정해질 전망이다. 독일 기준 판매가는 퍼스트 트림 4만9천950유로(약 6천771만원), 맥스 트림 5만9천950유로(약 8천5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