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 달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두 자릿수로 늘어난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ICT 수출액은 176억3천만 달러(약 20조1천84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95억6천만 달러(약 10조9천452억원), 무역 수지는 80억7천만 달러(약 9조 2천393억원)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9.8%,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6.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7%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 등 수요가 확대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부분품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주변 기기 수출은 62.7% 늘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수출액이 무려 97.6%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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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은 13.2% 감소했다. 고성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완제품 수출액은 33.9% 증가했지만, 부분품 수출액이 25.7% 감소한 여파다.
중국·베트남·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대만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중국·베트남·미국·EU로부터의 수출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