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수출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도체·가전·이차전지(전기차배터리)·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덕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은 480억5천만 달러(약 56조1천700억원), 수입은 391억7천만 달러(약 45조7천9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88억8천만 달러(약 10조3천800억원)로 5개월 연속 흑자이자 2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달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7.7%, 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출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천만 달러(약 2조4천430억원)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총수출 400억 달러+일평균 20억 달러'도 동시에 달성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도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해를 기준으로 수출 1, 2, 3위를 기록한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 수출은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90억 달러(약 10조5천210억원)를 돌파했다. 일반기계 수출도 코로나 이후 최고 수출액과 증가율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 역시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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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가전(30.2%↑),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전자부품(9.4%↑), 섬유(11.4%↑), 철강(1.8%↑) 등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선박(3.0%↓), 디스플레이(1.9%↓), 석유화학(5.3%↓), 무통기기(12.5%↓), 석유제품(44.2%↓)은 지난 달 수출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