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대비 9.9% 줄어들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력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바이오헬스·컴퓨터 등 4개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396억6천만 달러(약 47조605억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1억2천만 달러(약 4조8천896억원) 흑자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별 수출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7월의 경우 감소 폭은 최소를 기록했다. 앞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이다 7월 들어 한 자릿수(7.1%)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8억 달러대로 진입했다.
주요 15대 품목 중 반도체·가전·바이오헬스·컴퓨터 등 4개 품목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 기준으론 4개 품목과 함께 2차전지(전기차배터리)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가전은 홈코노미 특수로 냉장고·세탁기 등이 선전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 감소세를 기록한 나머지 11개 품목들도 코로나19 상황 이후 대부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355억4천만 달러(약 42조1천788억원)로 1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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