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 연속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그리고 컴퓨터 주변기기로 분류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패널 수요 감소와 생산량 축소 여파로 디스플레이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49억9천만 달러(약 17조7천332억원), 수입은 98억6천만 달러(약 11조6천644억원), 무역수지는 51억3천만 달러(약 6조688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 오르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 역시 3.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5.2%↑)·휴대폰(9.5%↑)·컴퓨터 및 주변기기(69.4%↑) 수출이 늘었고, 디스플레이(21.1%↓)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79억6천만 달러로 5.2% 성장했다. 모바일·서버 수요가 높아 D램 등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전반적으로 수출량이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2억1천만 달러로 무려 69.4% 늘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은 8억4천만 달러로 무려 123.5% 상승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휴대폰은 총 9억5천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출시로 완제품과 부품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5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21.1% 하락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요 감소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축소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했다.
베트남(3.3%↑)·미국(38.5%↑)·유럽연합(12.4%↑)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홍콩을 포함한 중국(1.0%↓), 일본(8.2%↓)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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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10.4억 달러, 18.3%↑)와 반도체(45.4억 달러, 0.9%↑) 수입은 증가했고, 휴대폰(7.8억 달러, 1.1%↓)과 디스플레이(3.1억 달러, 13.7%↓) 수입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만·일본·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미국, EU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