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7% 감소…감소율 한 자릿수 진입

수입 11.9% 감소한 385.6억…무역수지 42.7억달러

7월 수출이 코로나19 장기화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에서 특별 전세기에 국내 기업의 긴급 항공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이 7.0% 감소한 428억3천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입은 11.9% 감소한 385억6천만달러, 무역수지는 4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은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은 4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올해 들어 수출은 지난 2월 3.5% 증가했다가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해 3월 1.6% 감소로 전환한 후 4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 규모는 4개월 만에 400억달러대로 회복했고 하루평균 수출액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7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5월에 흑자로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품목의 감소가 여전한 가운데 7월은 15대 품목 가운데 바이오헬스, 컴퓨터, 반도체, 선박, 가전,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수출입 실적

또 중국·미국·EU 등 3대 수출시장 회복세도 수출 회복에 기여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고 중국은 2개월 연속 증가, EU는 -10%대 초반까지 감소율이 하락했다.

반면에 아세안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