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네트워크 AI ▲기가트윈 ▲로보오퍼레이터 ▲머신닥터 등 4대 ‘융합 AI 엔진’을 14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통신·제조·교통·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을 공략 하겠다는 전략이다.
AI가 B2C 중심에서 B2B 시장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 기회가 늘고 있다고 분석,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AI’는 문제 발생 시 고객센터에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확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요약된 문구·문장 형식의 장비 경보 패턴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정상 상태와 학습한 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인간 수준의 장애 예측을 제공한다.
KT는 네트워크 AI 엔진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특성에 따라 3가지 솔루션을 만들어 자사의 통신망에 적용했다. ‘닥터로렌’은 유선 네트워크, ‘닥터코어 IP’, ‘닥터케이블’은 외부 통신 시설(OSP)을, ‘닥터와이즈’는 LTE·5G와 같은 무선 네트워크를 책임진다.
향후 KT는 네트워크 AI 엔진을 활용해 회선,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통합된 새로운 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 및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가트윈’은 자가진화 기능이 담긴 디지털트윈 AI 엔진이다. 실물과 가까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황과 가까운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 최적화에 도움을 준다. 기가트윈을 교통 분야에 적용하면 공간 모델을 만들어 전국의 실시간 도로 상황을 100%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엔진은 다양한 설비(냉난방설비, 전력설비, 생산설비, 공작설비, 신재생설비 등)와 쉽게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KT광화문빌딩 이스트, LS타워, 대전 세이브존 등 6개의 건물에 적용돼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대 18%의 냉난방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로보오퍼레이터’는 설비제어에 특화된 AI 엔진으로 복잡한 설비 구조를 빠르게 학습해 목적 맞는 최적화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머신 닥터’는 사운드·진동·전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계의 결함을 학습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직접 진단하는 할을 한다.
KT는 4대 융합 AI 엔진을 기반으로 통신·비통신 산업 현장에 적용될 새로운 AI 기술과 솔루션을 더 빠르고 똑똑하게 개발하기 위해 ’KT브레인허브’를 구축했다. KT브레인허브는 웹 페이지로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이다.
관련기사
- KT그룹 ‘스토리위즈’, 원천 IP 확보에 100억원 투입2020.10.13
- KT, 전국 광역시에서 휴대폰 1시간 배송2020.10.12
- KT-현대로보틱스, 5G 기반 산업용 로봇 출시2020.10.06
- KT, 동요로 한글 배우는 키즈 서비스 출시2020.10.05
KT브레인허브는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집해 가공 데이터로 제공한다.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데이터 유형과 종류에 따라 분류돼 있어 AI 개발자가 원하는 데이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KT는 음성인식 등의 인터페이스 AI 기술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 특화된 융합 AI 엔진과 산업별 데이터 자원 및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라며 “KT가 보유한 AI기술력으로 발판으로 통신·비통신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플랫폼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