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 대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할 예정이다.
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무위는 증인 7명과 참고인 1명을 종합감사에 부르기로 했다.
먼저 정무위는 자사 쇼핑 플랫폼을 검색 결과에서 우대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공정위는 국감 시작 하루 전날인 지난 6일,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쇼핑 플랫폼과 동영상 서비스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그러자 네이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자사 쇼핑 플랫폼과 동영상 서비스를 검색 결과에서 우대하지 않았고, 검색 결과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상품 노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쇼핑 검색 알고리즘을 수시로 개선해왔다고 해명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의 증인 출석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해진 GIO가 일본에 있어 한성숙 대표가 증인으로 대신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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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 행위와 관련된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박현종 BHC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