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은 8일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권을 얻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감에 출석해서 국민에게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국회 출석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공정위는 전날 네이버가 자회사 쇼핑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자사 쇼핑·동영상을 먼저 노출해 시장을 교란하고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해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며 “네이버의 정점에 서 있는 이해진 GIO가 나와서 국민에게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미국도 하원 소위원회에서 미국 페이스북·아마존·구글 등을 조사해 130만건의 문제를 밝혀내기도 했는데 우리 위원회에서 이 기업의 총수를 불러 왜 이랬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확고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과방위 국감 첫날 '통신비·인앱결제·네이버' 화두2020.10.07
- 공정위, 자사 쇼핑·동영상 우대한 네이버에 과징금 부과2020.10.06
- 네이버 "공정위 제재 부당…법정 대응"2020.10.06
- 조성욱 "온라인 플랫폼법 추진…디지털 생태계 상생기반 마련”2020.10.08
성 의원은 이어 “이 GIO는 일본에 도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빨리 들어오셔서 자진해서 종합감사에 나와서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공정위는 네이버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경쟁을 왜곡해 자사 쇼핑과 동영상을 우대한 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건이라고 했는데 오후에 네이버쇼핑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으니 내용을 들어보고 미진한 내용이 있으면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