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작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어떤 게임이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PC 게임 '로스트아크'가 대상을 수상했지만, 올해는 큰 변수가 없으면 모바일 게임이 본상 대부분을 휩쓸 전망이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고 게임을 뽑는 2020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다음 달 18일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게임대상 후보작 서류 접수는 오는 16일까지다. 수상작과 수상자는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제한적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아직 후보작 접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PC가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 대상 수상작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게임 대상 후보작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코리아의 '바람의나라:연', 웹젠의 'R2M',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PC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란 게 공통점이다.
이중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이후 구글 매출 2~3위를 오르내리는 등 오랜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바람의나라:연과 R2M은 3분기 출시돼 단기간 흥행한 작품으로, 각각 옛 PC 게임의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PG 재미를 융합한 이색적인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한 상태다.
여기에 이달의우수게임에 선정된 '블레스 모바일'과 '랜덤다이스' 등도 본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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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변수는 있다. 후보작으로 거론되는 일부 작품이 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PC 게임 '검은사막'의 경우 후보작으로 접수되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 대상은 모바일 게임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C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상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며 "올해는 게임성보다 흥행성으로 판가름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