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이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7천92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미국 씨넷이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PC 시장은 올 들어 1분기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하면서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노트북PC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은 6천4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반면 데스크톱PC와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출라향은 작년보다 26% 감소했다.
기업별 순위에선 레노버가 1천900만대로 작년보다 11.4% 성장하면서 1위를 지켰다. HP가 출하량 1천870만대로 11.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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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위를 기록한 델은 0.5%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에이서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커낼리스는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공부하며, 협업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앞으로 몇년 동안 PC 시장엔 굉장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