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개최하는 글로벌 서밋 'AI 포 굿(AI for Good)'에 단독 세션으로 참가해 연구진이 개발한 ▲녹조 예측 기술(10월 8일) ▲외국어 학습 기술(10월 15일) ▲지능형 영상보안 기술(11월 3일) 등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AI 기술 3종'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녹조 예측 기술은 녹조 발생으로 인한 수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녹조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상, 수질, 수위, 댐 운영 등 정보 수집 및 학습을 통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보정, 예측하는 기술로 시뮬레이션 모델 및 딥러닝 기술이 결합됐다.
외국어 학습 기술은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 교육 비용을 절감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외국어 학습 기술이다. 주제 및 챗봇 기반 하이브리드 자유대화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비(非)원어민의 영어와 한국어 구사에 따른 오류를 검출해 피드백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올해 개발 및 시범서비스를 완료해 내년부터 공교육에 도입될 예정이다. 사교육비, 다문화 가정의 언어소통 문제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능형 영상보안 기술은 다양한 보안위협으로부터 CCTV 등 사회안전 인프라 및 국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다. 인공지능 영상보안기술 개발을 통해 CCTV 영상 등 실데이터 활용 급증에 따른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영상 오·남용 등 잠재적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고신뢰 인프라를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세계가 AI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는 이미 인간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고 산업과 인프라, 사회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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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특별 세션은 8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에 녹조 예측 기술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후 10월 15일 동일한 시각에 외국어 학습 기술, 11월 3일에는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ETRI가 발표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AI 포 굿'은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시행됐고, 건강과 교육, 에너지 및 환경 보호 등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다. 각 나라의 기관, 언론 등 여러 분야 대표들이 참여하며 매년 참가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코비드19로 온라인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