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GHz 대역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전국망 서비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불투명한 28GHz 대역에 대해 정부가 방향을 정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발언이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최기영 장관은 “28GHz 대역 전 국민 서비스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스몰셀을 통해서 일부 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사업자의 28GHz 대역 투자 방향을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고주파인 28GHz의 주파수 특성상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수익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자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 이를 고려해 정부가 28GHz 대역 활용 방안을 새롭게 정해 사업자의 투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다.
윤영찬 의원은 “정부가 사업자에게 28GHz 대역 투자를 강요하더라도 콘텐츠는 없고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은 28GHz 대역이 상용화되면 모든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오도할 수 있다. 28GHz 대역의 한계를 분명히 밝히고, 거기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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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장관은 28GHz 대역은 B2B를 중심으로 활용되는 방향이 옳다고 대답했다.
최 장관은 “28GHz 대역은 대부분 B2B 중심으로 상용화를 고민 중이고, 실제 기업들과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B2B 외 특정 서비스를 위해 28GHz 대역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